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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12

구글, 소스코드 검색 서비스 개시

구글이 자사의 선호 이용자 집단 중 하나인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위한 검색 전문 기술을 선보인다.

구글이 지난 5일, 프로그래머들이 소프트웨어 작성 요령에 대한 팁을 얻을 수 있도록 수십억 개의 코드 라인을 검색할 수 있게 해주는 구글 코드 서치를 새롭게 선보였다.

구글 랩스 초창기 기술단이 고안한 이 서비스는 대부분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통해 공개된 코드들에 접근한다. 구글 제품 매니저 톰 스토키는 웹 페이지상의 검색 및 인덱싱 커버 코드뿐 아니라 압축 파일 내의 코드도 검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구글은 이 검색 엔진이 타인의 코드를 찾아내어 복제하는 용도보다는 주로 학생들이나 프로그래머들의 학습 도구로 사용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토키는 "대부분의 코드는 오픈 소스여서 재활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것이 주된 용도가 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학습 용도나 오픈 소스 패키지를 구축함에 있어 작업 방향을 가늠하는 데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예를 들면 개발자가 응용 프로그램의 일부로서 어떠한 기능을 써야 할 경우 웹서치를 통해 다른 예들을 보는 식으로 이용이 가능한 것이다. 이번 오픈 소스 프로젝트에 대거 참가한 구글 엔지니어들은 이미 이 코드 검색 기능을 내부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토키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가 구글랩스의 프로젝트인 까닭에, 구글은 아직 광고 링크를 통한 상용화를 모색하고 있지는 않다고 한다. 구글 소스 코드 검색은 키워드 검색과 일반적인 익스프레션 검색 모두가 허용되어 특별한 패턴을 사용한 검색이 가능하다고 한다. 예를 들어 자바 스크립트 기능으로 검색을 제한하면 더 많은 예제들을 찾아낼 수 있다고 스토키는 전한다.

구글은 다른 서비스들에서처럼 특정 쿼리에 기초한 XML 피드를 생성하는 API(응용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배포할 예정이다. 프로그래밍 툴을 판매할 계획은 없으나, 구글은 active developer-outreach program을 통해 서비스 개선을 도모하는 제3자 프로그래머들에 초점을 둘 계획이다. 한 예로, 프로그래머들은 구글 맵을 이용하여 부동산 매물 사이트와 같이 웹사이트의 정보를 표시하는 대중적인 매쉬업 응용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

스토키는 "구글이 점점 더 프로그래머들 위주의 제품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라고 밝히며, “프로그래머들이야말로 진정 구글 제품들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반대로 또, 구글의 기술을 이용해 자신들의 제품을 개선하게 될 것이다.” 라고 덧붙였다.

2006-10-03

웹 에디터 사용 메일폼

Moxie는 웹에디터와 쿠키를 사용하는 메일 폼입니다. 내용작성은 웹에디터로 하고 받을 사람을 쿠키로 저장해 줍니다. 아래의 박스는 소스입니다. 원본보기

2006-10-02

최용수(Choi Yong-Soo) vs 드리튼 라마(Driton Rama)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제 실력은 아직 멀었습니다. 한참 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세계권투협회(WBA) 전 슈퍼페더급 챔피언 최용수(34)가 최근 입식타격 대회인 K-1에서 데뷔전을 승리로 이끌었지만 여전히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며 몸을 낮췄다.

최용수는 28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K-1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아직 실력이 뒤따르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난 데뷔전에서는 작전이 통해 이기기는 했지만 그렇게 이겨서는 안 되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중구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1 파이팅네트워크 칸 서울대회' 번외경기에서 최용수는 첫 대결을 펼친 드리튼 라마(23.스웨덴)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세 차례 다운을 빼앗으며 1회 42초 만에 KO로 이겼다.

최용수는 데뷔전을 치른 소감에 대해 "경기 초반에 상대에 달려 들어 펀치를 가해 이기는 작전을 펼쳤는데 통하기는 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나고 나서는 제대로 이겼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 불만족스러웠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K-1에서는 승리하더라도 복싱이든 킥이든 멋진 자세를 보이며 이겨야 한다"며 "앞으로 복싱은 물론 킥도 착실히 연습을 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해에는 더 이상 경기가 없다고 밝힌 최용수는 추석을 고향에서 보낸 뒤 강남구 대치동의 한 체육관에서 국내 종합격투기의 간판 임치빈(27)과 함께 본격적으로 킥과 체력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용수는 '앞으로 맞붙고 싶은 상대가 있느냐'에 대한 질문에는 "실력이 아직 안되기 때문에 현재 누구와 대결하고 싶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K-1 첫 경기에서 KO로 승리를 거둔 뒤 인기가 높아졌다는 반응에 대해 "모르겠다. 인기에는 원래 신경을 쓰지 않는다. 경기나 훈련에만 몰두하기 때문에 팬 들의 반응을 잘 알지 못한다"고 웃음을 지었다.

gogo213@yna.co.kr

(끝) <모바일로 보는 연합뉴스 7070+NATE/ⓝ/ez-i>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6-10-01

[공지영]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공지영 지음/푸른숲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두 이야기가 겹치는 형식입니다.

대학 강사 유정의 이야기와 사형수 윤수의 이야기가 겹치는 것이죠. 두 이야기는 형식이 다른데 전자의 경우 전지적 시점이라고 할 수 있고 후자의 경우 1인칭 주인공 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 물론 유정에게 무게가 실리지만 유정 뿐 아니라 유정의 가족, 윤수의 이야기가 함께 나오기 때문이죠. 이들의 대화와 행동, 심리 상태를 서술하기 때문에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후자는 윤수의 블루노트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이 노트는 윤수가 감옥에서 서술하는 자기 자신의 인생에 대한 일기이자, 편지입니다.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쓰는 것이기 때문에 1인칭 주인공 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 굳이 이러한 시점을 채용한 이유는 윤수가 살인범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누명을 쓰고 사형수가 된 그에게 변명이나 변론은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그에게 있어 말은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수단이 되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죽기 전 그가 진실을 남길 수 있는 방편은 오로지 그의 글입니다. 윤수의 블루노트를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하면 마지막에 진실이 밝혀지는 것의 개연성이 성립되기 때문에 이러한 방식을 취한 것 같습니다.

유정의 이야기는 굳이 유정이 글을 쓰지 않아도 윤수와의 대화나 그녀의 행동에서 그녀에 대해 표출되기 때문에 유정의 입이 아닌 그녀를 관찰하는 시점으로 서술한 것이겠죠. 갈등의 경우, 외적 갈등/중심적 갈등/내적 갈등이 있죠. 이 소설에서 갈등은 한 두가지가 아닌 것 같습니다 ^^;; 일단 외적 갈등은 유정과 유정 어머니와의 갈등, 혹은 유졍과 윤수의 갈등, 윤수와 환경의 갈등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중심 갈등은 주인공과 주인공을 죽음으로 몰고간 그들의 환경이라고 할 수 있겠죠. 내적 갈등은 유정의 어머니에 대한 증오와 용서의 마음, 윤수의 사회에 대한 원망과 참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